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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테크 첫걸음 - 가계지출관리 (with 고경호님의 4개의통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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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야흐로 투자의 시대다.
오르지 않는 월급으로 물가 상승률을 따라갈 수 없기 때문에 요즘을 사는 거의 모든 사람들이 분야는 다르지만 투자를 하고 있다.
주식, 채권, 부동산, 코인 등등.
투자를 하려고 재테크 관련 서적들을 읽다 보면 공통적으로 강조하는 부분이 있다.

1. 가계지출 관리를 통해 종잣돈을 만들어라.
2. 모인 종잣돈을 굴려라.
3. 꾸준히 공부하고 준비해서 투자를 실행하라.

위의 세 가지 말고도 수없이 많은 금 같은 투자조언들이 있지만 대충 지금 생각나는 큰 뼈대는 위의 세 가지 정도이다.
이 중에 내가 오늘 포스팅할 부분은 재테크의 기초, 재테크를 위한 첫걸음 가계지출 관리 부분이다.


꼭 재테크가 아니어도 직장 생활을 하고 가계 살림을 꾸린다면 기본적으로 가계부를 써보려는 노력은 누구나 한 번쯤 해봤을거다.
나 또한 2005년부터 직장 생활을 하고 가정을 꾸리면서 늘 가계부 쓰기에 도전해왔지만 부끄럽게도 수입과 지출을 파악하고 예산에 맞춰 하는 생활을 실현한 건 2021년 6월이 처음이었다.
내 힘으로 돈을 번지 16년 만에 처음으로 가계부 통제가 가능해졌다니 참으로 부끄럽긴 하다만.. 현실을 인정해야 앞으로 나아갈 수 있으므로 솔직한 기록을 남기는 거다 ㅋ

변명을 하자면 모아둔 돈 없이 서울에서 직장과 결혼생활을 시작했고, 경제활동의 출발부터 늘 대출이 있었다는 것이다. 마이너스 통장이 있고 대출이 있으니 월급을 받으면 흐지부지 빚 갚고 카드 값나가고 얼마를 벌고 얼마가 나가는지 제대로 파악하지 못했었다. 또한 지금은 4인 가족이 살아야 되니까 돈을 아끼고 모아야겠다는 절박함이 있지만 사회 초년생일 때와 신혼생활을 할 때는 하고 싶은 게 있으면 그냥 돈을 썼다. 이것도 못하면 뭐 하러 살아. 스트레스는 풀고 살아야지. 사는 게 너무 힘든데 이 정도는 사치도 아냐.. 이러면서.

그렇게 살다가 자녀가 생기고 서울에서의 내 집 마련 등으로 현실의 벽을 체감하면서 돈을 모아야겠다, 나도 부자가 돼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투자 공부를 위해 책들을 읽던 중 고경호 님의 '4개의 통장'이라는 책을 접하게 되었고, 이때부터 가계지출 관리의 중요성을 깨닫고 책의 내용대로 해보려고 무지 노력했다.

4개의 통장의 주내용은
통장을 용도별로 4개로 나누어 자동으로 수입과 지출을 파악하는 시스템을 구축하여 돈을 모으고 그 모은 돈으로 장기간 투자를 하여 부를 이루자는 내용이다.

고경호 님이 내린 부의 정의는
부 = 간절함 * 복리투자 * 시간2

부자가 되려면 충분히 저축하고, 복리투자를 오랜 기간 지속해야 한다는 것이다.
충분히 저축을 하려면 수입과 지출을 정확히 파악하고 지출을 통제해서 수입 > 지출의 공식을 지켜 남은 돈을 모아 투자를 해야 한다.

이를 위한 4개의 통장 시스템을 간략히 적어보면
1. 급여통장 : 월급 수령, 각종 고정지출 자동이체
2. 소비통장 : 생활비(변동지출) 통장, 매달 예산을 세우고 목표한 변동지출 금액을 넣고 생활비로 사용, 통장 연계 체크카드나 현금으로 소비.
3. 투자통장 : 매달 급여 수령 후 고정지출 이제 후 변동지출 금액을 소비통장으로 옮기고 나머지 금액은 투자통장에 넣어 각종 투자 상품으로 투자되도록 세팅.
4. 예비 통장 : 가계의 비상금을 모아두는 통장. 계절성 지출이나 가계에 위기 상황이 왔을 때 꼭 필요한 자금. 보통 월급의 3배 정도를 모아두면 좋지만 각자 알맞은 금액을 알아서 산정.

통장을 용도별로 구분하지 않고 월급통장에서 생활비를 쓰고 대출금이 나가고 하면 내가 얼마를 버는지 얼마를 쓰는지 얼마를 남겼는지 파악하기가 쉽지 않다.
위의 시스템으로 통장을 4개로 분리하고 돈의 흐름을 통제하면 나중에 통장만 봐도 내가 얼마를 벌었고 얼마를 썼고 투자를 얼마를 했다고 쉽게 파악이 된다.
4개의 통장 시스템을 유지하기 위해 중요한 부분 중 하나는 지출 파악을 어렵게 하는 신용카드를 쓰지 않고 가급적 체크카드와 현금을 사용해야 한다는 것이다. 신용카드 사용은 가계부 파악과 지출 통제를 방해하는 가장 큰 적이다.
신용카드를 사용하다 보면 돈을 쓰는 게 너무 쉽다. 심지어 돈을 쓴다는 느낌도 별로 없다. 하지만 그 자잘 자잘 한 승인금액들이 다음 달 내 월급날 월급을 통째로 가져간다.(신용카드는 다음 달에 상환하는 단기 대출이다) 그런 상황에서는 절대 나의 가계부를 통제할 수 없다. 우리 집 가계경제를 카드회사가 통제하는 거나 마찬가지다.

4개의 통장을 세팅해서 시스템을 만들었다면 변동지출 예산을 세워보자. 한 달을 그 돈으로 살아보고 부족하면 좀 더 예산을 추가하고 생활비가 남았다면 다음 달에는 좀 더 절약할 수 있도록 예산을 세워보자.
말이 길었지만 간단하다.

벌어들인 돈보다 쓴 돈을 작게 해서 돈을 남긴다. 남긴 돈을 악착같이 모은다. 복리로 오랜 기간 투자한다.

책을 읽은 건 몇 년 전인데 그동안 만족스럽지 못하게 가계부 시스템을 유지하다가 지난달부터 완전히 나의 수입과 지출을 파악했다.
계속 갖고 있었던 마이너스통장을 지난달에 없애고 나서야 비로소 통장 시스템이 정상 작동이 되더라.
기록용으로만 작성되던 가계부도 비로소 예산을 지키기 위한 가계부로 작동되고.

직장 생활을 시작하거나 경제활동을 시작하는 모든 이들이 고경호 님의 '4개의 통장'을 읽어봤으면 좋겠다. 처음 시작부터 저 시스템을 장착하고 돈을 모은다면 많은 시행착오를 겪지 않고 부를 위한 첫걸음을 내디딜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한 달의 가계경제를 나의 통제하에 온전히 둔다는 것이 생각보다 큰 기쁨과 뿌듯함을 준다.
주변에 보면 다들 원래 물욕이 없는 건지 가계부를 쓰지 않아도 저축을 잘하는 사람들도 있긴 하지만 나처럼 물욕 많고 만족지연 능력이 약한 사람들은 공부하고 노력해서 시스템을 만들어야 된다.

이번 달도 많이 벌고 적게 써서 저축해야지. 파이팅이다 나!!

#고경호의4개의통장 #가계부쓰기 #지출통제 #신용카드안쓰기 #돈모으기 #재테크의출발 #지출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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